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각) 안전자산의 상징인 국제 금값이 전일에 이어 또 올랐다. 이날엔 미국의 지난해 성장률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감 확산 등이 금값 상승 요인이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2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81.40 달러로 0.34% 상승했다. 같은 시각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86 달러로 2.16%나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71명에 이르고 확진자가 8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드디어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을 선포했다.

또한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2.3%에 머물렀다. 이는 대대적인 감세정책을 단행했던 2018년의 2.9% 성장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CNBC와 로이터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효과를 언급하며 3% 성장 달성을 자신했지만 지난해 성장률은 이보다 더욱 멀어졌다"고 강조했다. 미국 성장률 실망감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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