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등 영향, 연말 매출 증가율 둔화...올해는 신종 코로나 우려

포르투갈 리스본 시내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 /사진=최미림 기자.
포르투갈 리스본 시내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적인 고급 브랜드인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최근 발표한 2019년 12월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늘어난 536억 7000만 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주력인 패션과 가죽제품을 중심으로 전 부문에서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112억 7300만 유로였다. 브랜드별로는 주력인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다만 홍콩 시위 격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12월 분기 매출 증가율은 둔화됐다. LVMH의 지난해 10~12월기 매출액(환율 변동 등 제외) 증가폭은 8%로 지난해 7~9월기 11%에서 둔화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7% 증가도 밑돌았다.

한편, 아시아 시장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확대 영향이 우려된다고 평가하면서 그간 호조를 유지해 온 고급 브랜드들의 경영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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