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코로나로 인한 주택대출금리 하락 & 공급부족 영향"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담보대출 신청건수가 지난주 7% 이상 급증해 눈길을 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잠재적 주택 구입자들이 대출신청에 몰려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계절조정지수)는 전주 대비 7.2%나 증가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연방금융기관 기준, 일정 대출 잔액(51만 400달러 이하)으로,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계약금리는 3.87%에서 3.81%로 낮아졌으며 20% 계약금 기준으로 80% 잔금 대출인 경우 대출 수수료는 0.27 포인트에서 0.28 포인트로 상승했다.

MBA의 한 전문가(조엘 칸)는 "지난주 대출자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신청에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 및 기타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걱정, 그리고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대출이율은 더욱 낮아졌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금리 변동에 가장 민감한 주택대출 재융자 신청건수는 한 주 동안 8%나 증가했고 1년 전보다 146% 급증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담보 대출 일반 신청건수는 한 주 동안 5% 증가했고 1년 전보다 17%나 늘어났다.

현재 주택 수요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며,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구매자 접촉을 경험하고 있다. 주택매매 관련 본격적인 봄 시즌이 상당히 일찍 시작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택 매매가 늘어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공급 부족이다. 특히 첫 구입자들에게는 주택매입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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