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캐터필러 홈페이지.
사진=캐터필러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최대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인 미국 캐터필러의 작년 4분기 매출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31억4400만 달러의 매출액으로 추정치인 134억1200만 달러 보다 적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매출액이 전년 수준을 밑돈 것은 2분기 연속이다. 중국 경기감속으로 아시아의 건설 및 광산 기계 수요가 침체했다. 견조했던 북미 건설기계 수요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력인 건설기계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2%나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수요 침체가 이어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왔던 북미 시장 건설기계 판매도 18% 감소했다.

짐 엄플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건설업체들이 투자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는 주택과 사업장 건설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기계 수요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으로 올해 연간 1주당 이익이 7~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언론에 밝혔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한창일 때 캐터필러의 수익은 관세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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