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시리즈 판매 급증, 효자역할"...현대차 "설 연휴 등 여파, 국내판매 격감"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하 기자] 지난달 자동차 판매에서 기아자동차는 늘고 현대자동차는 줄었다.

3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3만7050대, 해외 17만806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21만5112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2.5% 감소하고, 해외 판매는 3.6% 증가했다. K5 등 K시리즈 판매 급증에 1월 양호한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현대차에 따르면 1월 국내외 시장에서 30만 4076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감소했다. 설 명절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에선 21.3% 감소한 4만7591대 판매에 그쳤다. 해외시장에서는 0.6% 증가한 25만6485대를 팔았다. 

현대차 측은 "올해에도 선진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보호무역 확산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권역별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 지향적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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