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공제 · 대출기준 완화 등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뉴욕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주택 첫 구입자들이 행정당국에 가장 원하는 것은 다름아닌 '낮은 대출이자 유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 중개회사인 레드핀(Redfin)이 신규주택 구입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택 구입자들이 부동산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가장 원하는 것, 세가지 선택에서 '낮은 대출금리'가 가장 많았다고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전했다.

현재도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사적 최저치를 맴돌고 있지만 조사 대상 첫 주택 구입자의 66%는 금리가 훨씬 더 낮게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피력한 것이다.

특히 소득별로 연간 10만 달러 이하 소득자는 전체 응답자 중 69%로 '10만~20만 달러 소득자' 및 '20만 달러 소득자 이상' 등 상위 수입자보다 더 높은 열망을 보였다.

조사 결과 최초 구매자들은 낮은 이자율 외에도 정부가 세금공제를 제공하는 것과 단기간에 주택 구입을 보다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대출 기준 완화'인 것으로 제시됐다.

'세금 혜택'의 경우 전체 49%가 선호했으며 특히 연간 소득 10만~20만 달러인 경우 55%가 희망해 여타 소득자 대비 가장 높았다.

한편,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들은 주택난 해결처럼 주택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조치를 정부당국에 크게 바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정부가 주택재고 문제 완화를 위한 해결책으로 지적되는 주택 건설을 더 촉구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으면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조사자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특히 10만 달러 이하 소득자인 경우 22%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협회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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