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골드바. /사진=뉴시스
진열된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떨어졌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전날보다 하락폭도 커졌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 및 테슬라 주가 급등 효과 속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장중 급등세를 보이자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이 고개를 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4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55.10달러로 1.73%나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5분 기준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60 달러로 0.42% 떨어졌다.

전날에는 금값이 0.5% 가까이 내렸는데 이날엔 낙폭이 더욱 커졌다.

CNBC는 "코로나바이러스 쇼크를 극복하기 위한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뉴욕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유발시켰다"고 전한 가운데 금값이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가감 59분 전 기준 다우존스(+1.60%) 나스닥(+2.17%) S&P500(+1.69%)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장중 급등했다. 위험자산인 미국증시는 급등하고 안전자산인 금값은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CNBC는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는 지속됐지만 테슬라 주가 급등 효과, 중국 경기부양 기대 등에 따른 마켓 순풍 현상 등이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올랐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날 테슬라 주가는 미국증시 마감 57분전 기준 939.42 달러로 20.44%나 오르면서 위험자산인 미국증시를 견인하는 주역 역할을 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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