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효과, 中 경기부양 기대 등으로 뉴욕선 위험자산 선호 두드러져
위험자산인 미국증시 뛰고, 안전통화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는 급락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4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급락했다. 테슬라 훈풍,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속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장중 크게 오르자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042 달러로 0.16%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036 달러로 0.32% 상승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9.53엔으로 0.77%나 뛰었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하를 의미한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움직임, 그리고 테슬라 주가 급등에 따른 순풍 등으로 뉴욕에서는 미국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미국증시 마감 36분전 기준 다우존스(+1.68%) S&P500(+1.72%) 나스닥(+2.24%)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껑충 올랐고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들은 고개를 숙였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 방송은 "장중 뉴욕증시 급등과 함께 미국 달러가치도 2020년 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면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95로 0.15% 상승한 수준에서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행 후 첫 거래일인 전날 1.5%이상 폭락했던 파운드 가치는 이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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