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유럽 등 2차전지 시장 올해 급성장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 /사진=뉴시스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증시에서 삼성SDI와 LG화학 등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또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전기차 대표기업인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2.27% 뛰어오른 3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2만1000원을 터치하며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LG화학은 1.32% 상승한 38만45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 삼성SDI 23만주, LG화학 26만주를 각각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두 종목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차 관련주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5.08%), 삼화콘덴서(+2.53%), 삼화전기(+2.27%), 파워로직스(+2.26%) 등이 상승 중이다. 엠플러스(+1.75%), 피앤이솔루션(+1.25%) 등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센트럴모텍(+1.57%), 상신이디피(+2.89%), 에코프로비엠(+2.46%), 파워로직스(+2.04%) 등도 줄줄이 상승세다. 이들 종목들은 전날에도 대부분 급등 마감했었다.

앞서 지난 4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887.06달러로 13.73%나 치솟았다. 전날 19%대 상승에 이어 연일 주가가 뛰어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도 이어지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유럽지역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이 대폭 강화되며 2차전지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한승재 DB금융투자연구원은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 전망치가 상향되는 등 3세대 전기차 판매를 앞두고 글로벌 전기차시장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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