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 추가 파견하고 미-러 회담도 지지부진...구리값도 반등

 14일(미국시각)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악화되자 미국 시장에서 금값이 또 올랐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9월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간기준으로도 3%나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중국 경기불안 지속 탓이다.

향후 금값은 16일(일요일)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을 전제로한 주민투표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큰 변동성을 겪을 전망이다.
 
미국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4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0.5%(6.6달러) 상승한 온스당 1379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내내 금값이 상승했다. 이에따라 금값이 피크를 달리던 지난해 9월초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값만 오른 게 아니다. 구리값도 더불어 반등했다. 구리 5월물 가격이 0.9% 상승한 파운드당 2.9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바클레이즈가 “이제 구리값은 바닥을 찍을 때가 됐다”고 밝힌 이후 폭락했던 가격이 조금씩 되오르고 있다. 
 
전날 0.1%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주춤해졌던 금값은 이날 상승폭을 다시 확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악화된 것이 원인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지중해 지역에서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고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병력도 추가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날 6시간 동안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간 외무장관 회의도 별 소득 없이 끝났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