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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단기임대시장 확산...호텔업계 '긴장'
미국 부동산 단기임대시장 확산...호텔업계 '긴장'
  • 곽용석 기자
  • 승인 2020.02.0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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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임대업, 호텔 객실 12.2% 달해...객실요금 인상 제한 요인으로 작용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부동산 중 단기 임대업(Short-Term Rental: STR) 시장이 올해 약 65만 채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호텔 객실 공급의 12.2%에 해당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단기 임대업 시장의 급성장 속에 도시 교외, 지방, 리조트 시장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STR 부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호텔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보도했다.

CBRE의 호텔담당 한 임원(Tommy Crozier)은 "업계에서는 호텔의 가치를 평가할 때 STR의 영향을 근본적으로 무시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무시할 수가 없게 됐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또한 "STR이 호텔 실적과 자산 가치에 직접적이고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 영향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특히 일부 서브마켓에서 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CBRE가 STR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임대산업 전체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19%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26%, 2018년 39%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점점 더 커져 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사진=AP, 뉴시스.

특히 STR 성장이 포화상태에 있는 대도시 인근 외곽시장으로 이동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CBRE는 STR 공급이 호텔 객실 공급의 10~20%와 일치할 때 시장이 평균 포화상태에 이른다고 진단한다. 로스앤젤레스나 마이애미처럼 관광명소인 시장들은 10% 후반에서 20% 사이 비율을 이미 유지하고 있다. 미국 30대 호텔 시장 가운데 STR 비율이 10% 이상인 곳은 14곳이나 이른다.

CBRE 호텔분야 수석 이코노미스트(Jamie Lane)는 이 매체를 통해"STR 업계는 전통적인 호텔 객실에 비해 다소 비교 가능하고 약간 저렴한 대안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산업의 성장은 근래에 들어서 교외, 지방, 리조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방향을 바꾸었는데, 이 시장은 2014년의 대략 절반에서 현재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 중심지역에서는 STR 성장 둔화가 호텔 소유주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STR은 일반적으로 에어비앤비나 익스피디아의 VRBO, 홈어웨이(HomeAway)와 같은 유통 플랫폼 단기 임대용으로 제공되는 주택, 콘도 및 비어 있는 아파트들이다. 많은 주거공간들이 플랫폼에 제시되어 있지만, 모든 유닛이 연중 이용 가능한 것은 아닌 단점도 있다.

STR 산업은 호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STR은 호텔요금과 투숙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요소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STR의 높은 침투는 호텔요금이 전통적으로 상승할 때 수요가 많고 공실이 적은 기간에는 더 많은 STR이 온라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시장에서 호텔의 요금인상 능력을 제한하는 경향이 있다. 호텔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요율 인상이다. 이러한 요인들은 결국 주어진 시장에서 호텔 건설을 주저하게 하는 영향을 주기도 한다.

STR이 호텔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에 따라 물론 달라진다. 예를 들어 교외지역 호텔은 경기장, 콘서트장, 컨벤션 센터 등과 가깝기 때문에 지속적인 객실 수요에 의존할 수 있는 많은 대도시내 호텔보다 인근 STR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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