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올해 수주물량도 중국보다 앞설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국조선해양 LNG선 실증설비. /사진=뉴시스
한국조선해양 LNG선 실증설비.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와 함께 수주 기대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5.00% 뛰어오른 1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미포조선(+4.60%), 삼성중공업(+3.74%), 대우조선해양(+2.71%), 한진중공업(+0.93%) 등이 일제히 오름세다.

최근 조선주들의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전날에도 조선주들은 1~3%대 하락 마감했었다. 이날은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장 초반부터 유입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업종에 대한 수주 소식도 들려온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현대중공업이 일본 선사의 발주물량인 VLGC(초대형 가스선) 3척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날 "세계 조선업 경쟁구도는 한국 조선업의 유일한 시장으로 달라졌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또한 "한국 조선업은 2017년 이후 적정한 일감을 유지하면서도 선박 인도량을 견조하게 늘리고 있다"며 "반면 중국과 일본 조선업은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메이저 선주사들은 LNG선, 탱커, 컨테이너선 발주를 고려할 때 중국과 일본 조선업을 배제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도 한국 조선업의 수주량은 중국을 넘어설 것이고 수주선가는 더욱 오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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