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 코스피 지수, 장중 2%대 '급등'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큰 폭의 오름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대 우려에도 각국의 부양정책과 미국 경기개선 기대감 등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대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4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17% 상승한 2850.97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31% 상승한 2826.89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 중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 쇼크로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4% 후반대까지 하락 가능하다"면서도 "중국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인프라 및 하이테크 투자 확대를 조기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한시적 소비 부양책도 시행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CNBC 등 외신은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경기 부진이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금리인하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외신들에 따르면  라가르드 ECB 총재는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보호무역주의의 여파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렌 ECB 이사는 "중국을 중심으로 신형 코로나 여파를 중시하고 있다"면서도 "과거 사례에서는 경제와 금융시장이 단기간 내 회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여전히 증가 추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사이트를 통해 6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563명, 확진자는 2만8018명이라고 발표했다. 5일 하루에만 사망자 73명, 확진자 3694명이 각각 늘어났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2.46% 뛰어오른 2만3894.21에서 거래 중이다. 닛케이 신문은 "간밤 미국증시 상승 영향으로 일본증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외환시장의 엔화 약세 움직임도 수출주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사흘째 급등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51.25포인트(2.37%) 상승한 2216.88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은 5% 넘는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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