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경기악화 불구 은행과 카드부문서 견조한 실적 올려"

KB금융그룹 본점. /사진=뉴시스.
KB금융그룹 본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KB금융그룹(이하 KB금융, 회장 윤종규)이 지난해 3조31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이 이날 발표한 '2019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 5347억원을 포함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3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8.2%(2506억원)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및 최악의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양호한 실적 증가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은행 희망퇴직 비용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43.1%(4056억원)나 줄었다"면서 "그럼에도 은행과 카드 부문의 견조한 이익 증가 및 수수료이익 성장 등에 힘입어 견고한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은 각각 9조1968억원, 2조3550억원에 달했다"면서 "초저금리 여파로 그룹의 예대마진은 하락했지만, 은행과 카드의 여신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3.3%(2919억원)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증시 위축 등 침체된 영업환경 속에서도 은행 신탁이익 증가와 그룹 투자은행(IB) 수수료 확대 속에 수수료수익이 전년 대비 5%(1116억원)나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2019년 불확실한 경제 및 금융 여건 속에서도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 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양호한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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