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그룹 지배구조 개선 방안 발표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장중 강세다. 전날 발표한 자산매각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전 9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1.11% 상승한 2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한진칼도 1.20% 상승하고 있으며 한진(2.53%), 한국공항(0.12%) 등도 오름세다. 전날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혼조세로 마감했었다.

대한항공은 서울 송현동 부지와 인천 왕산레저개발 지분을 연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대한항공의 지분 매각은 최근 경영권 분쟁 이슈를 겪고 있는 한진칼과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등 자산 매각 결정은 대한항공의 현금창출력과 주주가치 증대가 가속화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에도 송현동 부지 매각을 약속했다가 연기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계획만으로 투자가들의 눈높이를 맞추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최근 한진칼을 둘러싼 표 대결 구도가 치열함을 감안하면 이날 한진칼 이사회와 KCGI의 주주제안 등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방안들이 추가적으로 나올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연승 NH증권 애널리스트도 "한진칼 내에서 주요 주주 연합이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 재무구조와 지배구조 개선방안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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