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주가조작 '혐의 없음' 판결이 영향 미친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사진=뉴시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네이처셀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이 회사 라정찬 회장의 1심 무죄 선고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처셀은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29.87% 치솟은 8130원에 거래 중이다. 소폭 상승 출발한 주가는 무죄 선고 소식 이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일 장중 52주 최저가인 5550원을 기록하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라정찬 회장에게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한 최고재무책임자(CFO) 반 모 씨 등 같은 혐의를 받는 3명에게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라 회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300억원 및 추징금 235억5000여만원, 나머지 3명에게는 징역 10년과 벌금 300억원을 각각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식약처에 낸) 조건부 품목허가의 요건이 추상적으로 기재돼 있고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면서 "(이후) 네이처셀의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2017년 네이처셀의 매출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네이처셀 주가는 지난해 3월 장중 1만4000원대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이후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라 회장에 대한 1심 무죄 선고 이후 향후 주가는 또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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