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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한국 와보니 다른 나라 가기 겁난다"
외신기자 "한국 와보니 다른 나라 가기 겁난다"
  • 장경순 기자
  • 승인 2020.02.07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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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문장 마스크도 조선시대 것인지 한참 살펴봐"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범죄를 규탄하는 정기수요집회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범죄를 규탄하는 정기수요집회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케이트 테일러 기자는 경복궁 수문장들에게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유니폼과 너무나 조화가 잘 돼 조선시대 복장의 일부처럼 보였다. 테일러 기자는 몇 차례 살펴본 뒤에야 이것은 전통복장의 일부가 아님을 알게 됐다.

케이트 기자는 6일(미국시간) 기사에서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놀랍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미국인들의 생활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으며 미국의 친구들은 한국을 여행하는 자신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케이트 기자는 "한국에서 격리되거나 다른 심각한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외면하고 사는 것이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이는 전염병에 대한 정부의 대응태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하면 미국도 비슷한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 입국할 때 중국에서 도착하는 사람들은 별도 지정된 방역구역을 거치지만 미국에서 도착한 케이트 기자는 15분 이내에 공항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한국이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는 첫 번째 신호는 예방수칙이 곳곳에 걸려있는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케이트 기자는 영어 안내를 포함한 예방수칙이 남산 한옥마을과 공공장소, 와이파이 접속화면, 지하철 등에 등장한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예방수칙은 마스크착용, 손 씻기, 재채기 할 때 입 가리기 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공해대비를 겸해 쓰고 있으며 코스트코에서는 의학용 마스크가 신속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케이트 기자는 정부보다도 더 인상적인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행동들이라고 밝혔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그는 유일한 외국인이었다. 평소에는 한국인과 외국인으로 나눠 템플스테이가 진행됐었다.

이번 한국 여행에서 그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순회공연을 취소한 것이다. 이 오케스트라에는 그의 친구가 일하고 있다.

케이트 기자는 "예방수칙을 피하고 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한국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많은 예방안내와 빈번한 방역활동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면서 가장 염려스런 것은 다음 방문지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처럼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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