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지표 부진 · 신종 코로나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커져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사흘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우려가 재차 확산되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 역시 오름세를 지속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6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75.90달러로 0.38% 상승했다. 반면 같은 시각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g) 당 17.72달러로 0.55% 하락했다. 국제 은값의 경우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증시는 장중 하락하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증시 마감시간 1시간 28분 전 기준 다우존스(-0.95%)를 비롯해 나스닥(-0.69%), S&P500(-0.56%)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5% 감소했고 프랑스의 12월 산업생산도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관련 우려도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외신들은 투자기관 등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도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1%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고 국제 금값의 강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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