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중국 경제성장률 부진 전망 제기돼

중국 유조선 직원들의 원유 하역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유조선 직원들의 원유 하역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미국시각)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중국의 원유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전날 산유국들이 감산을 놓고 이견을 보인 가운데 이날 국제유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0.37달러로 1.14% 하락했다. WTI 가격은 지난 4일(이하 미국시간) 50달러 선을 이탈하며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5일 3%대 급반등했고 전날에도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이날은 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4.51달러로 0.76% 하락했다. 이틀째 약세가 지속됐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의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국제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외신들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 초반 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JP모건도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1%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공급측면에서의 별다른 변수가 없었음에도 국제유가는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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