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의 실업률로 허덕였던 유로존 국가들의 고용이 3년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남유럽 위기국인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의 고용개선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이는 유로존 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고용이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위기국들의 고용이 호전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로존의 고용이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약 3년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0.5% 감소, 추세적인 증가까지는 이루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악 실업률로 고전했던 스페인의 4분기 고용이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인과 함께 최악 실업률로 시름했던 그리스의 고용도 0.2% 늘어 역시 주목받고 있다. 
 
포르투갈의 고용증가 속도는 더욱 두드러졌다. 전 분기 대비 고용이 무려 0.7%나 늘었다. 포르투갈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0.5% 증가했다. 포르투갈의 경우 고용추세와 고용개선 속도가 모두 호전되고 있는 셈이다. 포르투갈은 올해안에 구제금융국에서 졸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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