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중국 공장별로 운전재개 여부 판단할 것"

GM의 전기차 공장. /사진=GM, 뉴시스
GM의 전기차 공장. /사진=GM,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자동차 대기업 제너럴 모터스(GM)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020년 이익 전망은 제자리 걸음을 보일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020년 일회성 비용과 세금 등을 제외한 1주당 이익 예상은 5.75~6.25달러로 책정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IBES 데이터에 의하면, 애널리스트 예상은 6.23달러였다.

2020년의 잉여현금흐름 예상은 60억~75억달러였다. 작년 자동차 사업으로부터의 잉여현금흐름은 전미 자동차 노조(UAW)의 40일간 파업 영향을 제외하고 65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및 소형 트럭의 미국 판매 대수는 작년 171만대에서 올해는 약 50만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라이언 브링크먼)는 2020년 전망에 대해 '상당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작년 4분기에는 UAW의 파업으로 수익원인 미국 사업이 일시적인 중단되면서 이익면에서 36억달러 악영향을 미쳤다. 1주당 세전이익은 정리해고 비용을 제외한 기준으로 0.05 달러로 전년 동기 1.43달러 대비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0.01달러였다.

구조조정 비용을 고려할 경우, 4분기에는 1억9400만달러 적자(주당 0.16달러 적자)였다. 매출액은 약 20% 감소한 308억달러였다. 또한 중국사업으로부터의 수익은 2억 달러로 전년 동기 3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자동차 출하도 20% 줄어들었다.

GM은 중국 소비자들의 새로운 저연비 기술 채용 지연으로 인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3기통 엔진 탑재 차량의 판매 대신 4기통 엔진 탑재 차량을 판매해 갈 것으로 제시했다.

디비아 수리야데바라(Dhivya Suryadevara)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에 따른 제품 및 부품공급 혼란에 대해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 종업원이 24시간 체제로 임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는 공장별로 운전재개 여부를 판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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