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본 은행들이 마이너스금리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도입해야 한다고 금융연구원이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은 금융브리프 9일자 글로벌금융이슈에서 일본 은행들의 2018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3조2000억 엔으로 최고였던 2005 회계연도 6조4000억 엔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등 초저금리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금리정책이 정상화돼도 인구 감소에 따라 한정된 자금수요를 둘러싼 금융기관의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금융연구원은 전했다.

일본 은행들은 수익의 핵심이었던 자금운용 부문 수익성이 저하되자 수수료에 의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은행들의 계좌관리수수료가 거의 부과되고 있지 않지만 외국에서 이는 당연한 수수료로 간주되고 있다고 금융연구원은 밝혔다.

일본에서도 2000~2002년 일부 은행이 이를 도입했지만 고객들의 반발로 인해 대부분 폐지하고 신탁은행인 PRESTIA만 예탁자산 월 평균 30만 엔 미만 계좌에 월 2000 엔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씨티그룹재팬이 PRESTIA로 합병되기 전 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