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중국 경기부양책 등 업황은 여전히 우호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2019 반도체대전' 내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SSD 제품. /사진=뉴시스
'2019 반도체대전' 내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SSD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나란히 장중 약세다. 지난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우려로 일제히 내린 가운데 반도체주도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7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82% 떨어진 5만9300원, SK하이닉스는 1.91% 밀려난 9만74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 모두 2거래일째 장중 내림세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4일부터 7일까지 연속 순매수를 각각 나타냈지만 이날 오전에는 두 종목을 각각 팔고 있다.

앞서 지난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지수(-0.94%)를 비롯해 나스닥 지수(-0.54%), S&P500 지수(-0.54%)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37%나 떨어졌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론이 3.07% 하락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2.34%), 램리서치(-2.51%), 엔비디아(-1.04%), 웨스턴디지털(-2.43%) 등이 미끄러졌다.

국내 증권계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은 하락 마감했지만 지난주 주간 단위로 보면 중국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마이크론(+7.1%)과 마이크로칩(+9.0%)이 큰 폭으로 올랐고 삼성전자(+7.1%)와 SK하이닉스(+6.1%)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강화된다는 점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전환시켰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리스크를 걱정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우호적"이라며 "무역분쟁 시기에 경험한 것처럼 반도체 전방산업 수요는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으나 수요 억제 요인이 완화되면 수주가 재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신종 코로나 위기가 가중되는 점은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증시 투자자들은 '주요 상황을 예의 주시 하며'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

#반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