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최초 수상이 관련주들에 영향 미친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제92회 아카데미 트위터 캡처.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제92회 아카데미 트위터 캡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아시아권 영화로선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17' 등을 제치고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최초이자 아시아 영화 최초로,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외국어 영화로는 17년 만이다.

이날 증시에서 관련주들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오전 11시 4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6.00% 상승한 2120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 16% 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와 배급을 맡은 CJ ENM도 같은 시각 1.66%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상 6개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미술상 수상은 불발했지만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수상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테마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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