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하루 만에 상승 반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로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코스피 지수는 하락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들의 힘이 지수를 오름세로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상승한 가운데 CJ ENM 등 일부 재료 보유종목들이 껑충 뛰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대체로 부진했지만 폴더블폰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3.92% 뛰어오른 6만1000원, 에이치엘비는 3.31% 상승한 10만6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메디톡스(1.73%), 휴젤(1.38%), 메디온(2.42%), 셀트리온제약(2.32%), 에이치엘비생명과학(1.81%) 등이 올랐다.

CJ ENM은 투자와 배급을 맡았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감독상 등 4관왕을 거머쥐었다는 소식에 2.35% 올랐다.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엔에이가 19.25% 급등했고 바른손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조류독감이 중국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에 육계주 가운데 마니커에프앤지(22.42%), 체리부로(10.55%), 팜스토리(5.24%), 하림(4.04%) 등이 급등했다. 또 수산주로 꼽히는 신라에스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CJ씨푸드(4.55%), 동원수산(3.20%), 사조오양(2.80%) 등도 올랐다.

반면 신종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오공(-11.47%), 케이엠(-8.85%), 웰크론(-4.79%) 등이 급락했다. 고려제약(-4.05%), 진양제약(-3.97%) 등도 내렸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2.54%), 원익IPS(-0.57%), 솔브레인(-0.10%), 에스에프에이(-2.78%) 등이 하락했고 아이티엠반도체는 7.05% 떨어졌다. 반면 폴더블폰 관련주는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하루 앞두고 주목받았다. 켐트로닉스(6.29%), KH바텍(5.08%), 인터플렉스(4.41%) 등이 껑충 뛰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0.96% 하락했고 기산텔레콤(-3.10%), 오이솔루션(-0.35%), 다산네트웍스(-0.49%)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0.72%), 컴투스(0.57%) 등이 상승한 반면 헬릭스미스가 1.22%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44포인트(0.51%) 상승한 676.07로 마감했다. 개인은 10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가각 694억원과 25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5579만주, 거래대금은 4조7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66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58종목이 내렸다. 11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10.88포인트(0.49%) 하락한 2201.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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