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어권 영화의 사상 첫 작품상 수상에 기대 드러내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의 10일 오후 첫 화면. /사진=타스 홈페이지 화면캡쳐.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의 10일 오후 첫 화면. /사진=타스 홈페이지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 4개 부문 상을 받은데 대해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도 10일 오후(한국시간) 톱뉴스로 보도했다.

타스는 이날 기사에서 봉 감독이 송강호, 조여정과 함께 기뻐하는 가운데 상을 건네받는 사진과 함께 이를 톱뉴스에 배치했다.

타스의 기사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았고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등의 수상 결과만 담고 있다.

그러나 이를 톱뉴스에 배치한 것은 '기생충'이 '영어 영화 수상'의 관례를 깼다는 사실을 러시아 등 비영어권 모든 국가에서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욕타임스는 최고작품상을 경합한 '기생충'과 '1917'이 남녀배우 부문에서는 아무 후보도 내지 않은 점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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