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를 주시하며 미국달러가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 가치도 달러 대비 강보합 수준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3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16 달러로 0.27%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915 달러로 0.18% 상승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9.70엔으로 0.05%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을 의미한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시간 42분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85로 0.17% 상승했다.

로이터는 한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1분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가 세계 경제에 2800억 달러 이상의 부담을 안겨줄 것이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을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4만640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910명에 달했다"면서 "중국의 경우 신종 코로나 혼란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 경제에 대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뉴욕 월가에서도 여행, 호텔업이 여전히 타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그래도 미국 자산시장이 다른 시장보다 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미국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 리스크 지속 여파로 미국달러 강세에도 불구,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도 소폭 강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