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마 형성 속, 최근 주가 상승 두드러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 /사진=뉴시스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증시에서 삼성SDI를 비롯해 LG화학 등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삼성SDI는 전일 대비 4.67% 급등한 33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33만9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각 LG화학은 5.43% 뛰어오른 40만8000원에서 거래되며 장중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도 1.83%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우수AMS(+5.79%), 두산솔루스(+3.88%), SKC(+3.04%), 삼화전기(+2.96%), 엘앤에프(+1.79%) 등도 상승 중이다. 2차전지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이 4.36% 상승세며 포스코케미칼(+3.09%), 일진머티리얼즈(+2.90%), 코스모신소재(+2.17%) 등도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는 이틀 전 중국 상하이공장을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생산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며 간밤 미국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 넘게 뛰어올랐다. CNBC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리드할 것"이라며 "이 세상 주식이 아니다"는 표현까지 썼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중장기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앞서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유럽지역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이 대폭 강화되며 2차전지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최근 국내 전기차 관련주들은 테마를 형성한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 흐름과 종종 동조화(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를 빚고 있다. 테슬라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도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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