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사흘 만에 반등...코스피 지수도 개인 매수로 장중 올라

일본 증권사 앞을 지나가는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일본 증권사 앞을 지나가는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낮아졌다는 분석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S&P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작성한 것도 아시아 증시 오름세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38% 상승한 2912.62에서 움직이고 있다. 7거래일째 장중 오름세다. 전날보다 0.21% 내린 2895.56으로 장을 시작한 상하이종합지수는 곧바로 상승 반전해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감소와 중국 A주의 3월 FTSE 지수 편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증시 상승세를 거들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 환자는 속도는 느리지만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사이트를 통해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사망자 1113명, 누적 확진자 4만4653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11일 하루에만 사망자 97명, 확진자 2015명이 각각 늘어났다.

한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은 "신종 코로나가 1분기 중국 경제성장에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동일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3차 산업과 현금 흐름에 여유가 없는 소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사흘 만에 장중 오름세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54% 상승한 2만3818.98을 나타내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신종 코로나 확산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시장은 기업 실적 등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8.60포인트(0.39%) 오른 2231.72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이 1700억원 대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가 장중 3%대 급등세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등이 강세,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등은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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