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갤럭시 언팩 2020'이 열려 Z플립이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1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갤럭시 언팩 2020'이 열려 Z플립이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삼성전자가 11일(미국시간) 갤럭시 S20 시리즈와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을 공개했다.

로이터는 "갤럭시 S20 시리즈의 경우 5G 통신망이 이용 가능하지만 Z플립은 4G용 스마트폰"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5G를 원하지만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을 지향하는(Z플립) 것도 현재로서 괜찮은 방편"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삼성이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랜 경쟁자인 애플과 화웨이를 물리치기 위한 두 번째 시도에 나섰다"며 "화웨이는 중국시장에서만 폴더블폰을 내놓았고 애플은 아직 5G폰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 "일부 전문가들이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 실적 일부는 폴더블폰의 판매로 인해 이전 제품들만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통신사들은 고객들의 사용기간이 3~4년에 달하고 있어서 5G에 대한 기대가 스마트폰 수요를 회복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갤럭시 S20의 실적은 5G가 어떤 시점에서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이터는 "삼성이 2019년 스마트폰 시장의 21.6%를 차지한 1위 기업이지만 4분기에는 애플에 1위를 내줬다"며 "3분기에 등장한 아이폰11의 낮은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이 세계 수요와 공급망을 경색시키고 있지만 세계삼성전자는 주요 생산공장을 베트남에 두고 있어서 주요 생산기업 가운데 최소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 폴드와 Z플립 등 폴더블폰은 아직 대량생산 제품이 아니어서 당분간은 '삼성 브랜드'의 '후광효과'를 만드는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욱 중시되고 있는 것을 평가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