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다.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절하됐다. 중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정 움직임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69 달러로 0.43%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963 달러로 0.08% 상승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10.09엔으로 0.2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하를 의미한다.

중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진정 보도가 미국 자산들에 훈풍을 가했다. CNBC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가 "일부 지역에서 새로운 감염사례가 줄고 있고 이달 내에 절정기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선 좀 더 확실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신종 코로나 주춤 보도가 글로벌 안전 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를 끌어 내렸다.

코로나 진정은 미국증시를 장중 사상 최고치로 이끌면서 미국 자산들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21분전 기준 다우존스(+0.82%) 나스닥(+0.74%) S&P500(+0.54%) 등 3대 지수가 껑충 오르면서 장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전했다. 비슷한 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99.02로 0.30%나 오르면서 달러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절상된 흐름을 보였다고 CNBC가 덧붙였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고 밝히고 중국 코로나 증가세 주춤 까지 더해지며 달러가 뛰고 엔화, 유로화가 절하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