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중국 코로나 감염자 증가세 둔화가 중국 의존도 높은 종목 견인"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누그러든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주, 기술주가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551.42로 275.08포인트(0.94%)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79.45로 21.70포인트(0.6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25.96으로 87.02포인트(0.90%) 높아졌다. 이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1689.38로 11.86포인트(0.71%)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미국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주, 기술주, 그리고 에너지주 등이 이날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1.36%) 테크놀로지(기술주) 섹터(+1.06%) 재량소비 섹터(+0.99%) 산업 섹터(+0.92%) 등 경기민감 섹터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필수소비(-0.04%) 유틸리티(+0.02%) 헬스케어(+0.14%) 등 경기 방어 섹터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반도체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ETF 섹터 주가는 1.41%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3.53%) 엔비디아(+1.74%) 스카이웍스솔루션(+3.26%) 등의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15%) 애플(+2.37%) 비자(+1.72%) 등이 모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가세가 둔화되자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관련주 및 애플 등의 주가가 뛰었다. 투자기관 제프리스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한 것도 반도체주 상승을 거들었다.

반면 신종 코로나 공포 완화 속에 2020년 미국 대선이 헬스케어 산업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진단 속에 이날 헬스케어 섹터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CNBC가 전했다. 주요 헬스케어 종목 중에서는 유나이티드헬스가 4.36%나 오른 반면 존슨앤존슨(-0.59%) 머크(-2.3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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