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시장 조사회사 분석..."북미 자동차 산업도 혼란 가능성 있어"

중국 베이징 도시 순환도로.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도시 순환도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의 감염 확대 여파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자동차 시장 분석회사인 LMC오토모티브는 신종 코로나 확산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 및 자동차 생산은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LMC오토모티브는 이 매체를 통해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는 소비자 심리를 해치고, 구입을 미루게 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경제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 GDP 성장률은 2020년에 5%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북미의 자동차 산업도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부품업체가 휴가 이후 생산을 늦추고 있어 자동차 공급망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MC오토모티브는 작년 전세계 주요시장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903만대로 2018년 944만대 대비 4% 이상 줄었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시장인 중국은 2018년에 비해 230만대가 줄었다. 중국의 급격한 성장 둔화 속에 자동차 수요가 급감해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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