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신종 코로나로 대만업체 증산 여의치 않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증시에서 삼성전기 등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MLCC 가격 상승 기대감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2.11% 뛰어오른 14만5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사흘째 장중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1일과 12일 삼성전기 총 30만주를 사들인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삼화콘덴서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0.15% 상승한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대만 언론은 MLCC와 저항기 등 범용 수동부품 가격이 2분기에 약 30%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11~12월 중국에서 일부 MLCC 가격이 5~10% 인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상승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당초 대만 업체들의 계획으로는 춘절이 지난 후 MLCC 공급을 확대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2분기까지 정상적인 가동이 쉽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MLCC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제품가격 인상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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