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나흘째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환자 급증 소식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지만 개인들이 나서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대형주 위주의 거래가 지속되며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휴젤, 셀트리온제약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고 CJ ENM, 바른손, 덱스터 등 영화 '기생충'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41% 상승한 6만3700원을 기록했고 에이치엘비는 3.11% 하락한 10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셀트리온제약(0.34%)은 올랐고 메디톡스(-0.94%), 휴젤(-1.66%), 헬릭스미스(-0.75%), 메지온(-1.96%), 제넥신(-1.45%) 등이 하락했다.

영화 '기생충'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됐다. 영화 투자와 배급을 맡았던 CJ ENM은 글로벌 진출 기대감이 더해지며 8.06% 뛰어올랐다. CJ ENM이 최근 지분을 투자한 덱스터도 21.77% 급등했고 CJ ENM의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2.38% 상승했다. 영화 제작을 담당했던 바른손이앤에이와 계열사인 바른손은 나란히 상한가로 직행했다. 또 큐캐피탈, 블러썸엠앤씨도 같은 테마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고영이 10.10% 급등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1.27%), 아이티엠반도체(2.01%) 등이 올랐다. 원익IPS(-0.84%), 솔브레인(-1.51%), 에스에프에이(-1.75%) 등은 하락했다. 중소형 휴대폼 부품주 중에서는 서울반도체가 깜짝실적 소식에 12.54% 급등했고 KH바텍도 5.73% 상승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마감했고 서진시스템(1.94%), 이노와이어리스(1.75%) 등은 상승했다. 반면 RFHIC(-2.32%), 다산네트웍스(-2.26%), 오이솔루션(-0.83%) 등은 하락했다.

게임주 중에서는 펄어비스가 1.32% 올랐고 컴투스는 1.21% 내렸다.

전기차 관련주들은 차익매물에 부진했다. 성창오토텍(-3.18%), 엠에스오토텍(-2.23%), 엘엔에프(-2.17%) 등이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15%) 상승한 687.61로 마감했다. 개인이 17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6억원과 99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억2912만주, 거래대금은 6조8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472종목이 올랐고 743종목이 내렸다. 12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42포인트(0.24%) 하락한 2232.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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