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측 주주제안 제출 속 기타법인 지분확보도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한진칼 등 한진그룹 일부 계열사들의 주가가 또 다시 급등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분 싸움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 주가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3.54% 상승한 4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10%대 급등 마감했었다. 한진(+0.67%), 한진칼우선주(+0.13%), 대한항공우선주(+1.11%)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0.19%)은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숨고르기 중이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이른바 '주주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에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주주연합 측은 주주제안을 통해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며 이사회에서 선임할 새로운 전문경영인들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조 회장 측은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 등을 매각대상으로 올려놓으며 구조조정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주주연합 측은 전문경영인 선임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한편 전날 기타법인이 한진칼 지분 95만주를 순매수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한진칼 상장 주식의 1.6% 정도다. 기타법인은 일반 기업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지분을 매입한 기업이 주주연합 측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또한  KCGI가 추가 자금모집에 나서는 등 한진칼의 경영권 다툼을 둘러싼 변수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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