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백화점 · 면세점, 올해 무난할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사진=최미림 기자.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신세계가 면세점과 자회사의 호조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14일 증시에서 장중 주가는 약보합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0.17% 하락한 29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681억원과 1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45% 증가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8% 늘어난 4682억원, 매출은 23.3% 증가한 6조39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은 고온 현상으로 의류 매출이 부진했지만 기존점 성장률이 견조했고 면세점 영업이익은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면세점 감익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연간 기준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등 본업은 여전히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에는 백화점 기존점은 양호했지만 의류 부진이 나타났고 면세 부문에서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시장 기대치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들어 면세점의 경우 1월은 양호했지만 2월은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국 내 물류 등이 재개되면 빠르게 회복해서 면세점 연간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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