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유전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중동 유전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는 지속됐지만 그간 급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 주요 산유국 원유 감산 확대 전망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5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52.04 달러로 1.21%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57.25 달러로 1.62%나 올랐다.

국제 유가는 나흘 연속 올랐다. 코로나 바이러스 리스크를 반영해 주요 산유국이 감산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주까지 약세장 국면에서 고전했던 유가가 단기 낙폭 확대 뒤 저가 매수세 유입 속에 최근엔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고 CNBC 등이 전했다. 

그러나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에서는 이날 장중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하락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리스크를 반영했다. 미국증시 마감 12분 전 기준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87%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고 CNBC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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