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합작기업 비용 증가 등 영향...올해 영업이익 목표도 하향 조정

2019 서울모터쇼. /사진=뉴시스
2019 서울모터쇼.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프랑스 자동차 대기업 르노(Renault S.A)가 발표한 2019년 순손익은 1억 4100만 유로(1억 5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10년 만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일부 중국 합작기업에 얽힌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닛산자동차의 기여도 축소됐으며 프랑스에서의 이연세금 비용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수요가 계속 불안정하다는 경고 속에 르노는 작년 배당과 관련해 1주당 1.10 유로를 제시했다. 2018년 3.55 유로 대비 대폭 축소한 셈이다.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도 3~4%로 설정해, 작년 4.8%에서 하향 조정했다.

크로틸드 델보스 잠정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문에서 "수요가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돼 2020년 시계는 계속 불투명하다"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이번 새로운 전망에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위기에 수반하는 잠재적인 영향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닛산과의 제휴관계에 대해서는 투자가가 여전히 회의적인 것을 인정해 5월까지 보다 내용있는 공통 목표를 분명히 낼 생각을 나타냈다.

르노는 코로나19 유행 중심지인 중국 우한에 공장을 갖고 있는 데다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 장애로 한국 부산에 있는 자회사 조업을 최소 4일간 중단했다.

르노의 2019년 그룹 매출액은 3.3% 감소한 555억 300만 유로였다. 이 회사의 자체 예상치와 리피니티브가 분석한 애널리스트 20명의 예상 평균(552억 4000만 유로)을 웃돌았다. 환율 영향을 제외할 경우 2.7% 감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르노의 실적 부진은 유럽차 실적에도 비상등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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