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 히타치 · 샤프 등 3사는 작년에 이익 감소...도시바는 적자 전환
무역전쟁 여파가 실적에 타격...신종 코로나 사태로 향후도 불투명

도시바 도쿄 본사. /사진=AP, 뉴시스.
도시바 도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대형 전기회사들이 지난해 신통치 못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형 전기회사의 작년 4~12월기 연결 결산에서 미-중 무역마찰 등의 영향으로, 최종 이익은 소니와 히타치제작소, 샤프가 감소했으며 도시바는 순손익 적자를 보였다. PC 매상이 호조였던 NEC 등 4개사는 이익 증가를 시현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와 관련한 영향은 전망하지 못한 상태이며 장래는 불투명하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소니는 게임 분야 등이 엔고(엔화가치 강세) 영향을 받아 최종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1.2% 감소한 5695억엔이었다.

히타치 제작소는 33.3% 감소한 551억엔을 올렸다. 남아프리카에서의 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한 손실을 계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샤프는 미-중 무역마찰에 의한 판매 감소로 16.9% 줄어든 524억엔을 나타냈다.

도시바는 1456억엔의 적자(전년 동기는 1조 216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매각손실 등이 영향을 미쳤다. 히라타 마사요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에 관해 "예상할수 없는 상태"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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