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측 "아이폰 수요 줄고 생산량도 감소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애플 뉴욕 시내 매장. /사진=AP, 뉴시스.
애플 뉴욕 시내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LG이노텍, 비에치 등 애플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다. 애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분기에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오전 10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3.54% 하락한 15만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모건스탠리 등을 중심으로 장중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비에이치(-2.99%), 하이비젼시스템(-3.44%), 덕산네오룩스(-2.97%), 이녹스첨단소재(-1.55%) 등도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최근 이들 종목은 스마트폰 관련주로 꼽히며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이날 장중에는 차익매물과 함께 애플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17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애플은 "코로나19의 글로벌 영향으로 2분기 수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중국 문제로 매출전망을 수정하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라고 전했다.

애플은 "아이폰 제조 파트너들이 공장을 다시 돌리기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좀 더 느리게 재가동되고 있다"면서 "아이폰 공급 부족이 전 세계 수익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내의 아이폰 수요도 크게 줄었다고 애플 측은 밝혔다. 판매점들이 모두 문을 닫았거나 열었더라도 제한된 시간만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애플은 오는 3월 말로 끝나는 2분기 수익을 630억~670억 달러로 예상한다고 지난달 말에 발표했었다. 애플이 다음 분기 수익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오는 4월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한국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도 주목된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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