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업계, 세금 조정 · 금리 우대 등 지원책 요청

중국 상하이자동차 폭스바겐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자동차 폭스바겐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판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계 단체인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CAAM의 푸빙펑 상무부회장은 "만약 코로나 유행이 4월까지 종식되지 않을 경우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10% 이상, 연간으로는 5% 안팎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CAAM은 지난 1월, 올해 판매가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추정치를 추가 하향 조정한 셈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기업뿐 아니라 해외 메이커에 있어서도 열쇠가 되는 중요 시장인 만큼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CAAM는 중국 정부에 대해, 자동차 관련세금 조정과 금리 우대 등 업계 지원책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자금 조달이나 융자범위 확대 지원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1월 자동차 판매도 코로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AAM은 지난 1월 자동차 판매는 194만1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해, 19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이는 코로나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감소폭에 대해 2012년 1월 이후 월간 단위 최대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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