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에 소극적인 경제제재만 가하면서 금가격도 모처럼 떨어졌다.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하락폭은 아주 미미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각) 미국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6.10달러(0.4%) 하락했다. 무려 6거래일만의 첫 하락이다. 이에따라 온스당 가격이 1372.9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급격 진정 치고는 소폭 하락에 그친 셈이다. 아직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미국-서방과 러시아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주 많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미국에 버림받고 러시아에 찍힌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말이 아니다. 미국이 러시아 제재에 미온적인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채무상환을 요구하고 있고 그에 반에 미국과 서방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선뜻 단행하지 않고 있다. 미-러 싸움에 우크라이나만 일대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에도 일본 엔화가치 및 미국 국채에 이어 금값마저 찔끔 하락한 것도 이같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진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제 우크라이나 사태의 주도권은 러시아로 넘어갔다”면서 향후 우크라이나가 겪을 고초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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