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실적부진보다 태양광 호실적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설치된 한화큐셀 모듈. /사진=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설치된 한화큐셀 모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태양광 부문은 호실적을 올렸다는 진단이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5.57% 뛰어오른 2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9조5033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83억원으로 6.8%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248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또한 최근 몇 년간 적자를 지속한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한상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0.3% 감소한 3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852억원)를 크게 밑돌았다"면서도 "약 870억원의 일회성비용 발생을 감안하면 1170억원을 기록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4분기 4944억원의 순손실은 폴리실리콘 사업 중단에 따른 일회성 비용 53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회성에 따른 실적 부진보다 태양광 부문의 호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0년 영업이익은 태양광 기여도 56%까지 상승한 가운데 전년 대비 50% 증가한 5689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케미칼 부문의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1분기부터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형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태양광산업 토탈솔루션 제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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