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중국사업 호조, 코로나 진정 땐 실적 개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코스맥스 태국 공장. /사진=뉴시스
코스맥스 태국 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코스맥스 주가가 장중 급등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오전 10시 16분 기준 전일 대비 8.53% 뛰어오른 7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31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67.2%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증권계는 코스맥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광군제 성수기를 맞아 국내와 중국의 매출성장률이 개선됐고 대량주문 증가로 공장 생산성도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형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대부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매출 규모가 5000억원에 가까울 정도로 커진 점과 로컬 ODM(수탁생산) 업체들과의 경쟁을 감안할 때 중국 시장에서 종전처럼 20%대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영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신규고객 교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중국 상하이법인 내 온라인고객 비중이 20%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깜짝실적으로 현금흐름 악화, 중국시장 경쟁력 약화 등의 우려가 줄어들었다"며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은 아쉬우나 진정될 경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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