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장중 약보합..코스피 지수는 코로나 확산에 장중 1%대 하락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로비.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로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증시는 부양책 기대감에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 중이지만 일본증시와 한국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71% 상승한 3051.7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26% 내린 3022.25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곧바로 상승 반전하며 힘을 내는 분위기다.

중국정부가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 대출금리 지표인 우대대출금리(LPR)를 1년짜리 기준 1%포인트 인하했다.

박수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의 LPR 인하와 함께 중국 정부가 소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산업 부양을 언급한 점이 향후 정책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코로나19 사망자는 22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사이트를 통해 21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총 2236명, 확진자 총 7만5456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20일 하루동안에만 사망자 118명, 확진자 889명이 각각 늘어났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사흘 만에 장중 약보합세다. 니케이 지수는 오후 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0.01% 내린 2만3476.60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2% 떨어진 2만3427.77로 거래를 시작한 닛케이 지수는 오후에도 부진한 모습이다.

닛케이 신문은 "코로나19 종식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간밤 미국증시가 하락한 것이 일본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후생노동성 발표를 인용해 "일본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지난해 12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즐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국내 코로나19 환자수 급증 여파로 장중 큰 폭의 하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24.63포인트(1.12%) 떨어진 2170.87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이 이틀째 1200억원 대를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들이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세 셀트리온, 기아차 등은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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