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660선 후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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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이틀째 하락하며 660선까지 밀려났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지수도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등 전기차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코로나 관련주들은 순환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74% 하락한 6만4300원, 에이치엘비는 3.70% 떨어진 9만3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메디톡스(-1.16%), 휴젤(-0.50%), 셀트리온제약(-3.56%), 헬릭스미스(-4.08%), 제넥신(-1.45%) 등도 내렸다.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주들이 차익매물에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에코프로비엠이 5.6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우수AMS(-6.58%), 엘앤에프(-4.78%), 상신이디피(-4.75%), 성창오토텍(-4.22%) 등이 미끄러졌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이날은 온라인 교육주들로 무게중심이 쏠렸다. 개학이 늦춰지면서 교육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아이스크림에듀, 메가엠디, NE능률, YBM넷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지털대성(19.02%), 청담러닝(3.90%) 등도 껑충 뛰었다.

손소독제 수요 급증 소식에 한국알콜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창해에탄올도 26.44% 급등했다. 또 우정바이오(22.45%), 랩지노믹스(16.37%), 진양제약(11.80%), 케이엠(9.57%) 등도 코로나 테마주로 꼽히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오공(-1.22%), 웰크론(-1.85%) 등 마스크주를 비롯해 백광산업(-0.81%), 중앙백신(-2.19%), 이글벳(-3.54%), 제일바이오(-3.74%)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원익IPS(-2.38%), SK머티리얼즈(-2.03%), 에스에프에이(-2.25%), 고영(-0.39%) 등이 약세로 밀려났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CJ ENM(-3.16%), 펄어비스(-0.11%), 스튜디오드래곤(-1.71%), 케이엠더블유(-0.36%), 파라다이스(-3.49%)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67포인트(2.01%) 떨어진 667.99에 마감했다. 개인이 11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16억원과 73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853만주, 거래대금은 8조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192종목이 올랐고 1102종목이 내렸다. 4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66포인트(1.49%) 하락한 2,162.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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