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상 원유 채굴 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해상 원유 채굴 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1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미국 PMI 지표 부진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속에 유가가 급락세로 전환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1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4월물 가격은 배럴당 53.41 달러로 1.10%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배럴당 58.42 달러로 1.50%나 떨어졌다.

최근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날 하락전환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유가가 급락세로 전환됐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유가 급락 속에 장중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급락했다"면서 "미국증시 마감 1시간 58분 전 기준 엑손모빌(-0.97%) 마라톤오일(-0.88%) NOBLE ENERGY(-3.23%) DEVON ENERGY(-5.08%) 등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날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공포 속에 미국 2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가 50.8로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미국 서비스업 PMI도 49.4로 전월의 53.4보다 크게 낮아졌다. IHS 마킷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속에 PMI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쇼크 속에 미국 PMI가 추락하면서 유가도 급락했다고 CNBC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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