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파이낸셜센터 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파이낸셜센터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되면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은행이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미국 금융 대기업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비즈니스 리스크로서 미국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FRB를 비판하면서 종종 마이너스 금리를 언급하며 압력을 가해 왔다"고 그 배경을 들었다.

FRB는 지난해 세 차례 금리를 내렸다.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은행이 대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폭은 제한돼 왔다.

이 은행은 지난 1월에 발표한 4분기 결산에서 금리 하락 영향으로 수익감소, 이익감소를 나타냈다. 올해 순금리 수입도 상반기에 걸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발표문에서 "미국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될 경우 수입이 낮아져 순금리 수입 압박이 지속되거나 강해져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위스, 덴마크 및 일본 등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있다.

파월 FRB 의장은 의회 증언 등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지속적인 성장과 견고한 노동시장,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에 적절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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