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월 LCD 가격 3년 만에 큰 폭 상승"...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내 전시장. /사진=뉴시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내 전시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LCD 패널업체들의 생산차질이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4일 KB증권은 "코로나19로 중국 패널업체들의 LCD 생산차질이 20~30% 발생하며 공급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가운데 2월 LCD TV 패널가격은 전월 대비 평균 9%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4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상위 3사는 오는 2분기까지 LCD 패널의 전략적인 구매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업체들의 LCD 생산차질이 3월 이후에도 지속될 경우 글로벌 LCD 패널의 공급부족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LCD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생산차질로 공급 감소가 수요 감소를 2배 넘어서고 있다"며 "향후 국내 LCD 업체들은 적극적 가격인상을 통해 LCD 가격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2월 LCD 가격 상승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LG디스플레이는 오전 10시 39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99% 하락한 1만49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2.89%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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